부강테크, 멀티에이전트 AI로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구현…'Water AI' 플랫폼 구축 본격화

-    기후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환경)' 선정…총 43억 원 투입

-    GWD에 에이전트 AI 접목한 AGWD 개발…AI 기반 설계 자동화 구현


 
 
 

수개월이 걸리던 수처리 공정 설계를 AI가 수시간 만에 수행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환경·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는 기후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환경)'에 최종 선정돼 '멀티에이전트 AI 기반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최적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정부 지원금 30억 원과 민간 부담금 13억 원을 포함해 총 43억 원이 투입되며, 향후 18개월간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강테크는 자사가 오랫동안 개발해 온 GWD(Generative Wastewater Design)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AGWD(AI-Based Generative Wastewater Design)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AGWD는 부강테크가 2019년 출원해 한국, 미국, 인도, 중국, 유럽(EU) 등에 등록한 GWD 특허 기술에 에이전트 AI를 결합한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프로그램이다.

현재 수처리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수주 이후 공정 계산과 도면 작성 등 상세 설계에만 통상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기간과 막대한 비용을 소요하고 있다. 반면 AGWD는 이러한 설계 작업을 단 수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설계 변경 사항 역시 실수 없이 즉각 반영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 개발 및 코딩 과정도 AI와의 협업 방식으로 전환되어 전체적인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강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AGWD 기반의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편, 이를 시공관리(CM) 및 운영·유지관리(O&M)와 연계해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연결하는 'Water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설계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AGWD가 완성되면 머신러닝 기술 등을 접목해 자사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처리 기술로 자동설계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Water AI'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부강테크가 구상하는 이 플랫폼은 수처리 시설 도입을 검토하는 정부·공공기관, 민간 사업자, 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협업하는 디지털 생태계다. 이를 통해 수처리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위생 및 수환경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이러한 플랫폼 전략을 반도체 산업의 CUDA 플랫폼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NVIDIA)가 GPU 성능을 넘어 CUDA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부강테크 역시 GWD를 자사의 핵심 수처리 기술과 연동해 물리적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수처리 기업들도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운영관리(O&M)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상세 설계 수준의 자동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부강테크는 이미 2018년 'Team Tomorrow' 내에 'Water AI' 전담 조직을 구성해 관련 전략과 특허를 개발해 왔으며, 환경 엔지니어들이 직접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며 GWD 개발에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상당한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기술 기반을 다져왔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이번 국가과제 선정은 부강테크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기술과 플랫폼 비전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중동, 튀르키예, 스위스 등 협력의향서(LOI)를 보내온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설계·시공·운영을 연결하는 'Water AI'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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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 글로벌 환경기업 베올리아와 전략적 협력... 배터리∙첨단산업 수처리 시장 공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