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지속가능한 개도국 수처리 인프라 구축 박차

‘Co-Flow Campus’ 통해 물‧에너지‧데이터 융합 미래형 인프라 비전 제시
CFC 기반 K-ODA 모델 상용화,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 가속페달


 

Co-Flow Campus 조감도. Co-Flow Campus 는 하수처리장을 탄소중립형 다기능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모델이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 (주)부강테크(대표 김동우‧최문진)가 ‘Tomorrow Water Project(TWP)’를 기반으로 한 ‘Co-Flow Campus(CFC)’를 통해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부강테크에 따르면 TWP는 ‘돈을 쓰던 하수처리장을 돈을 버는 곳으로 전환해 개발도상국의 위생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부강테크의 핵심 비전이다.

이는 하수처리장을 물‧에너지‧데이터‧경제적 가치가 함께 흐르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WP 비전을 구체화한 CFC는 하수처리장에 바이오가스 플랜트, 스마트팜,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질소와 인은 비료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전환해 자원이 순환하는 하수처리 인프라를 구현하는 원동력이다.

아울러 부강테크는 도시 감염병 관리 전문기업 케이에이디(KAD)와 협력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기능과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결합한 미래형 하수처리장 모델을 개발 중이다.

특히, 그린데이터센터(Green Data Center)는 하수 재이용수를 냉각원으로, 하수 내 유기물에서 얻은 바이오가스를 전력으로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입지‧전력‧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결과, 하수처리 공정 전반에서 에너지 절감을 비롯해 탄소 저감, 자원 회수를 실현하는 통합형 순환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한 것과 달리, 부강테크는 2008년 미국 현지 법인 Tomorrow Water를 설립해 환경 규제가 가장 엄격한 선진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식 검증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장하고, 현지 엔지니어 중심의 전문 인력과 안정적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TWP 이행 실적을 바탕으로 UN SDGs 협회로부터 6년 연속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 최우수 그룹에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OECD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그린‧디지털 ODA(공적개발원조)’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원국이 경제 발전으로 국가 등급이 상승하면서 OECD 규정상 우리 기술과 제품의 의무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수혜국 분류나 원조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부강테크의 CFC 모델은 에너지 자립‧감염병 대응‧디지털 인프라를 통합한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인프라로, ODA 사업의 현지 지속가능성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단일 기술 수출을 넘어 K-물산업의 선단형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다.

부강테크 김동우 대표는 “앞으로 CFC 기반의 K-ODA 협력을 확대해 하수처리장을 ‘도시 자원순환 허브’로 전환하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인프라 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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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 한국과 미국 수처리 시장서 잇따라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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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 혁신 하수처리 기술 ‘프로테우스’, 캐나다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