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부강테크 최재민 PO “AAD 기술로 바이오가스 30% 증산하죠”

 

밀양·김해서 이미 적용, 연간 전력비 2억원 절감
통합 솔루션 공정 발전 해외시장 진출 주력할 터

 
 


“바이오가스화 기술의 고도화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주)부강테크(대표 김동우)는 개선된 혐기성 소화(AAD, Advanced Anaerobic Digestion), 슬러지 가용화 및 감량화(Draco), 고농도 질소 제거(AMX) 등 통합 바이오가스화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확보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특히 밀양시와 김해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적용된 AAD 기술은 운영 안정성과 높은 바이오가스 생산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연계도 본격화되고 있다. 본지는 부강의 AAD 기술을 총괄하는 최재민 PO(기술책임자)를 만나 개발 배경과 성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바이오가스법이 올해 1월 1일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바이오가스화는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전환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의 양 측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그는 부강의 AAD 기술이 기존 혐기성 소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술은 미생물 손실에 따른 반응 효율 저하와 운영 안정성 문제가 있는데, AAD는 ASBR(혐기성 연속 회분식 반응조)운영 방식을 도입해 고농도 미생물 보존성과 고형물 체류시간을 확보해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또 소화조 하부에 퇴적물 배출 설비를 적용해 소화조 운영 중단, 미생물 재식종 등 준설 부담과 운영비를 크게 줄였습니다.”

밀양·김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는 이미 부강테크의 AAD가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저희 AAD가 처음 적용된 밀양맑은물센터 가축분뇨처리시설은 하루 100톤 이상의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를 처리하며 2023년 1월부터 가동되고 있습니다. 현재 준설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설계 대비 30% 이상 높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기록 중입니다. 연간 약 2억 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고, 퇴적물 배출 설비 덕분에 준설비 절감 효과도 큽니다. 김해 시설은 두 번째 적용 사례로, 김해시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150톤과 음식물류 폐기물 50톤 등 하루 총 200톤을 처리합니다. 2024년 5월 준공 이후 안정 가동 중이며, 적용 초기에도 성과가 뚜렷합니다. 향후 화천, 성주, 대전, 광주 등으로 확대 적용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 PO는 혐기성 소화 외의 기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통합 바이오가스화는 생산량 극대화뿐 아니라 소화 폐액 내 고농도 질소와 슬러지를 경제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존에는 고농도 폐수 처리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는데, 부강테크는 송풍 전력60%, 외부 탄소원 100% 절감 가능한 저에너지소비형질소제거 기술 아나목스(AMX), 슬러지 감량과 가스 증산을 실현하는 열가수분해 기술(DRACO)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

부강테크는 통합 솔루션공정인 IUP(Integrated Upstream Process)도 보유 중이다.

“IUP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넘어 전기·열 활용, 합성가스 전환, 고부가가치 자원화도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슬러지 감량, 암모니아 회수 기술도 통합해 자원 순환형 모델로 발전 중이며, 국내외 폐기물 처리 시장에 적용할 수 있기에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PO는 AAD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양시를 예로 들면 기존 퇴비화 방식에서 AAD 기반 바이오가스화로 전환해 연간 약 6,5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DRACO를 결합해 슬러지 발생은 최대 75%, 온실가스는 70% 이상 줄였습니다. 저희 부강테크는 AAD 기술을 고도화시켜 국내는 물론 동남아·중동의 수처리·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저희 기술을 알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