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이야기] ‘더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그린 뉴딜 전사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부강테크(BKT)의 발 빠른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 누구보다 앞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온 경영진의 혁신 의지와 여기에 호응한 R&D 엔지니어들의 도전과 헌신 덕분이다.

BKT는 최근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Draco, AMX® 등 신기술을 조합하여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하고 경제적인 폐수처리와 슬러지 감량화 등 복합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 형태의 Upstream 공정을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부합하고 혁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사업기회를 맞고 있는 Upstream 분야의 두 주역을 만나보자.

 

정국/BKT Water Innovation Center 리더

정국 리더가 무주하수처리장에 설치된 Draco 파일럿 시설에서 하수 슬러지(15~30Kg)가 필터프레스를 거쳐 탈수 케잌(3~4장)으로 변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정국 리더가 무주하수처리장에 설치된 Draco 파일럿 시설에서 하수 슬러지(15~30Kg)가 필터프레스를 거쳐 탈수 케잌(3~4장)으로 변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흔히들 R&D, 연구개발직이라고 하면 실험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피펫을 들고 실험하는 모습을 떠올려요. 하지만 현실은 더럽고 냄새 나는 처리장에 들어가 시료를 샘플링하고, 수동으로 파일럿 장비를 운전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실험 데이터를 만들고 정리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8년째 열가수분해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정국 리더. BKT의 ‘Father of Draco’를 꿈꾸는 그의 몸에서는 입사 후 지금까지 구수한(?) 냄새가 떠날 날이 없다. 고온 고압의 Draco 반응기 옆에서 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요즘 무주하수처리장 인근에서는 개소주집 사장님으로 통한다는 정 리더. 그는 입사 초기 Draco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개발팀에 합류했다. Draco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Draco 개발 현장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매몰 사체가 분해되지 않은 채 미라 상태로 발굴됐는데, 악취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일하러 오셨던 일용직 근로자들이 다 포기하고 도망갈 정도였으니까요. 하는 수 없이 제가 직접 톱을 들고 반응기에 투입해야 했습니다.”

이천 매몰지 현장에서 마주했던 악취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정국 리더. 근무기간 중 상당 부분을 현장에서 보낸 그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자신이 설계한 D 폐수처리장 감량화 시설, S 슬러지 처리기업에 대한 감량화 시설이 모두 수주가 확정된 데다 또 다른 수주 소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녹색혁신기업으로 선정돼 Upstream 사업화에 핵심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Draco 파일럿도 제작했다. 한 여름 악취와 사투를 벌이던 Draco 개발 초기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성취감이다.

“Draco는 바이오가스 증산을 위한 가용화와 슬러지 감량화가 모두 가능한 기술이에요.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설계부터 제작, 납품, 시공 등 전 공정 100%를 국산화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현장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100% 국산 장비는 확실히 장점이다. 더구나 외국 기술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면 말할 것도 없다. Upstream 공정의 출발이자 핵심기술인 Draco는 운전조건에 따라 혐기소화조 전단 에너지화 공정에 적용하면 혐기소화조 체류 일수를 감소하고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증대할 수 있다. 혐기소화조 후단 감량화 공정에 적용하면 필터프레스를 거쳐 함수율 50% 이하의 탈수 케잌을 만들어 기존 대비 슬러지 반출량을 70~80% 감소시킴으로써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슬러지의 외부 처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패는 엔지니어에게 또 다른 시작이에요. 문제점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제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찾아낸 자료를 토대로 사업화가 되고 설계를 하고 건물을 짓고 기계가 만들어지고 운영까지 될 때 많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기술개발 현장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정국 리더는 두려움이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청하면 언제든 도움을 주는 선배들과 동료들은 그의 든든한 배경이다. 더럽고 냄새 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 정 리더는 더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환경 R&D에 후배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Draco 개발 초기부터 현장 테스트, 각종 계산, 설계, 파일럿 및 국내 최초 슬러지 감량화 시설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오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그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Draco 기술 보러 가기
https://www.bkt21.co.kr/technologies-draco

Draco 개발사 보러 가기
https://www.bkt21.co.kr/inno-draco

 

 

정민기/BKT Upstream팀장

정민기 Upstream팀장이 수도권매립지에서 AMX®를 적용해 외부탄소원을 절감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AMX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정민기 Upstream팀장이 수도권매립지에서 AMX®를 적용해 외부탄소원을 절감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AMX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BKT에서는 초기 설득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인정되면 인력과 예산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줍니다.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은 본인의 능력으로 팀을 꾸려 사업화까지 밀고 갈 수 있어요.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묻지않는 기업문화도 R&D 활동에 큰 힘이 됩니다.”

‘Pioneer of AMX®’, 정민기 팀장은 최근 유기성 폐기물 통합 솔루션인 Upstream 공정의 사업화 기술을 완성하느라 여념이 없다. 기초연구보다는 주로 실증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온 정 팀장. 학창시절 고민 중 하나가 “왜 우리나라는 외국 기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가”였다는 그가 BKT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 보급하고자는 하는 막연한 꿈을 실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런 지식 없이 덤벼들었다가 균도 삶아 죽여보고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기술개발까지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예산도 많이 들어갔죠. 하지만 기술개발을 믿고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 덕분에 AMX를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로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정민기 팀장은 전임 AMX 팀장으로서 AMX® 공정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했다. AMX는 혐기소화 폐액같이 C/N비가 낮은 폐수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기술로 전 세계 120여 곳의 처리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가장 경제적인 수처리 신기술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가동되고 있는 현장이 없다. 국내 첫 상용화 프로젝트인 부산 녹산하수처리장 소화조 사업 준공이 소화조 문제로 2020년에서 2022년 말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정 파트장이 Upstream 공정 개발에 참여한 이유다.

“BKT의 핵심가치인 차별화와 효율성을 실현하는 이노베이션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기술이라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개선할 점이 보이고 새로운 적용처가 보이기 때문이죠.”

정민기 팀장은 AMX®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기술을 조합하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BKT만의 Upstream 공정을 완성시키고 있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AMX®가 좀 더 많은 처리장에 적용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앞으로 Upstream 공정에 Water AI를 접목한 자동운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욱 더 높일 계획이다.

“Father of BBF’로 유명한 유대환 박사님이 제 롤 모델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논문을 끊임없이 읽어내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개발기술을 사업화로 연결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선배입니다.”

정 팀장은 평소 여러 기술을 살펴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업체의 좋은 기술이 있으면 직접 수행해서 실제로 가동이 되는지 검토해보고, 도입하여 새로운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본다. AMX® 핵심기술 중 하나인 AGR(Aerobic Granulation Reactor)도 그렇게 탄생했다. 많은 논문을 보고, 여러 기술을 검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수행하는 것이 R&D 엔지니어의 기본 자질이라고 믿고 있는 정민기 팀장. 그런 의미에서 그는 자신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사람, ‘Embodier’라고 부른다.

A clean and beautiful world beyond waste!

도전과 헌신, 열정으로 충만한 BKT의 그린 뉴딜 전사들이 ‘더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AMX 기술 보러 가기
https://www.bkt21.co.kr/technologies-amx

AMX 개발사 보러 가기
https://www.bkt21.co.kr/inno-amx


 
매거진, Vol.1921 bktCOWTT, A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