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low’ 프로젝트로 ‘Leave No One Behind’ 실현한다

 

BKT는 지난 1월, 전국의 하루 5만 톤 이상 하수처리장 1차 침전지 부지에 총 148개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BKT는 지난 1월, 전국의 하루 5만 톤 이상 하수처리장 1차 침전지 부지에 총 148개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부강테크(BKT)가 하수처리장 내 1차 침전지 부지를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되는 열은 하수로 냉각시키는 Co-Flo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BKT는 지난 1월, 하루 5만 톤 이상 하수처리장의 1차 침전지 부지에 건설 가능한 데이터센터 분석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BKT 분석에 따르면, 전국 87개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1차 침전지를 신기술로 대체할 경우 기존 부지 면적의 86.7%인 369,475m2(111,962평)를 데이터센터 건립에 사용할 수 있고, 이렇게 절감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경우 NHN 광주 데이터센터 기준 148개, 삼성 SDS 마포 상암 규모 기준으로 93개의 데이터센터가 조사 대상 하수처리장 내에 들어설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무인자동차까지 상용화될 경우 폭발적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예상된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AWS로 이 분야를 선도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력 수급, 환경규제, 고용, 보안, 통신 속도나 마케팅 등 데이터센터 입지를 고려할 때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도시에서의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인데, 이 문제에 대한 최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수처리장이다.

모든 도시는 기초 사회간접시설인 하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고 대도시의 경우 도시 팽창으로 처리장들이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오래된 하수처리장들은 대부분 노후시설 현대화, 기후변화 및 새로운 규제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 부지를 찾고 있는 민간기업과 하수처리장 개선을 고민하는 지방 정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다. 민간은 최적의 입지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지방 정부와 주민은 토지 장기임대 수익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엄청난 에너지를 써서 냉각시키는 대신 하수처리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경제적 이득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적인 그린 뉴딜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BKT는 지난해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서 입증된 획기적인 부지절감기술(Proteus)에 하수처리장 연계 데이터센터 냉각 특허를 출원하고 Co-Flow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때마침 정부의 한국형 그린 뉴딜 정책에 맞물려 최근 부산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 등으로부터 기술 및 사업 설명회와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BKT는 미국 법인을 통해서도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BKT는 하수처리장 전체를 개선하면 더 많은 부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규모가 크고 복잡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신속하고 필요 시 전체 하수처리장으로 단계별 확장이 가능한 1차 침전지 대체에 우선 촛점을 맞추고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 하수처리장의 90% 이상이 유입된 하수를 2~3시간 중력에 의해 침전시키는 전통적인 1차 침전지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성공 사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경우 Co-Flow 프로젝트가 한국의 대표적인 그린 뉴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KT는 최근 ‘Vision 2028 : Leave No One Behind’ 실현을 위해 물과 위생뿐만 아니라 개도국의 정보기술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수처리장과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는 Co-Flow 프로젝트를 Tomorrow Water Project(이하 TWP)의 핵심 사업모델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도국의 수질문제 등 환경문제를 데이터센터라는 미래 경쟁력과 연동하여 개도국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NPO, 국제기구 등 단계별로 사업을 같이 할 단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TWP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맑은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BKT의 비전이자 사업전략으로, BKT는 5년 전인 2016년부터 TWP를 UN SDGs Initiative(#12177)로 제시하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처리 프로세스 및 사업모델을 개발해 왔다.

 

 
매거진, Vol.1921 bktPROTEUS+, DOW, TWP, SDGs, c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