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과 계획,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때

 

이번 주에 세 번의 Presentation을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회사와 식구들의 꿈을 소개하고 20여년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학생들과 사회적 투자로 불리는 Impact fund의 투자자들, 그리고 해외 IP 전략에 관심 있으신 기업 관계자 및 변리사분들을 모시고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사실 무엇인가를 소개하러 갔지만 제가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국 교민 사회에서 흔히 자신이 한국을 떠난 시점에 한국과 관련된 인식이 정체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비교적 출장이 잦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으로 간 11년 전만해도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세미나는 골프나 사교 모임의 뒤로 밀려 있는 느낌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몰입하여 배우고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큰 변화를 느꼈습니다.

 

지난 21~22일 제주 서귀포 히든클리프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임팩트나이츠’에는 20여 국 임팩트투자자, 인큐베이터, 소셜벤처 관계자 등 125명이 참석했다. /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제공

지난 21~22일 제주 서귀포 히든클리프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임팩트나이츠’에는 20여 국 임팩트투자자, 인큐베이터, 소셜벤처 관계자 등 125명이 참석했다. /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제공

특히 국내외 Impact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한 Impact nights 행사는 오랫동안 가져왔던 투자자들에 대한 제 선입관을 단 하루만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단지 돈만 쫓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세상을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을 못했습니다. 너무 바쁜 여타 일정으로 온전히 2박3일의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서둘러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과거와 달리 한국의 비즈니스 세계는 훨씬 역동적이고 개방적이며 세련된 네트워킹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참여하는 여타 행사와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좋은 네트워킹은 서로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도움을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입니다. 너무나 부족한 제가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순전히 주변 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K-Water 협력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22년차 스타트업의 도전과 미국 진출기”라는 주제로 강연 중인 김동우 창업자 1

K-Water 협력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22년차 스타트업의 도전과 미국 진출기”라는 주제로 강연 중인 김동우 창업자 1

K-Water 협력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22년차 스타트업의 도전과 미국 진출기”라는 주제로 강연 중인 김동우 창업자 2

K-Water 협력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22년차 스타트업의 도전과 미국 진출기”라는 주제로 강연 중인 김동우 창업자 2

"정리되지 않은 지식이나 경험은 Reuse되지 않은 쓰레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Beyond waste를 미션으로 삼는 저희 회사 입장에서 이는 심각한 낭비(Waste) 행위가 되지요. 이번 경험을 통해 경영을 하며 배우고 느낀 점을 좀 더 잘 구조화하거나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만의 정보, 노하우로 경쟁을 하던 시대는 삭막할 뿐만 아니라 그 한계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과 계획,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때 더 큰 비즈니스와 성장의 기회가 주어 지고 산업도 성장하고 사회도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경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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